올해 中企 평균 6.7명 채용... 전년비 0.5명↓

입력 2009-02-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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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기업규모 관계없이 채용 감소" 전망

올해 채용을 진행하는 중견ㆍ중소기업의 기업당 평균 채용인원은 6.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0.5명 감소할 전망이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9일 "종업원수 1000명 미만인 중견·중소기업 747개 사를 대상으로 '2009년 신규직원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2.2%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채용규모는 평균 6.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채용계획도 지난해(83.9%)에 비해 21.7%나 감소한 수치였으며, 채용규모를 줄일 예정인 기업(37.6%)이 증가할 것(19.6%)이라는 기업보다 두 배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채용계획 및 규모를 확정 지은 43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대비 채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업당 평균 채용예상 인원은 작년(7.2명)보다 0.5명 감소한 6.7명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종업원수 1000명 미만 중견기업은 20.7명, 종업원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은 평균 4.4명을 계획하고 있었다.

업종별로는 '식음료'가 1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 및 기타(7.7명) ▲자동차ㆍ운송(6.5명) ▲금융(6.3명) ▲유통ㆍ무역(5.4명) ▲기계ㆍ철강(4.5명) ▲건설(2.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특별히 채용을 늘리려고 계획한 직종(복수응답)으로는 '영업ㆍ판매직'(37.4%)과 '생산ㆍ기술직'(26.9%) 등 매출과 직결되는 분야가 꼽혔으며, 반면 채용을 줄이려는 직종(복수응답)은 '단순노무직'(18.5%)과 '경영ㆍ일반사무ㆍ회계'(13.8%)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항목(복수응답)도 '해당분야 경력자'가 51.8%로 1위를 차지해 올 채용시장에서는 실무능력 및 업무경험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채용시장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은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채용규모가 축소될 것'(49.2%)이라고 전망했으며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21.5%) ▲채용 자체를 못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16.1%)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9.0%) 등이 뒤를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대기업은 물론 대부분의 중견ㆍ중소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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