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119 신고 녹취 공개…“토사곽란에다 얼굴 찢어져”

입력 2021-11-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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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배우자실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이 12일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본을 공개했다. (사진=이해식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이재명 대선후보가 부인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 당시 119 신고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서 이 후보는 “지금 빨리 앰뷸런스 부탁드린다”며 “(김 씨가) 지금 토사곽란에다 얼굴이 찢어져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요청했다.

토사곽란은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이는 복통을 의미한다. 앞서 전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공개한 구급활동일지에 “현장 도착한바 환자 방 안에 누워 있는 상태로 오심, 구토, 어지러움, 설사 증상 호소함, 촉진 및 육안으로 외상 평가한바 왼쪽 눈 부종, 열상(2cm) 확인됨”이라 적힌 내용과 일치한다.

이 일지에는 또 “환자 말에 의하면 8일 점심식사 후부터 오심, 구토, 설사 증상 있었으며 9일 0시 50분 화장실에서 구토하다 의식 소실 3분이 있었고 의식 소실 중 얼굴 왼쪽 눈 부분 부딪혔다고 함”이라고 기록돼있다.

이 후보의 신고 접수 12분 뒤 오전 1시 6분께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고,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시 31분께다.

병원 진료기록에는 상처 소독과 드레싱 등 처치, 급성 위장관염 추정 진단에 따른 약물 처방, 일시적 의식 소실에 따른 충분한 휴식 권고가 적혀있다. 9일 오전 6시 55분 응급실 퇴원 후 왼쪽 눈 위 열상은 인근 의료기관에서 피부 봉합 치료를 받았다고 선대위가 밝혔다.

선대위는 관련 기록과 앰뷸런스로 이송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19 신고 녹취까지 공개함으로써 김 씨 낙상사고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대응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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