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재인 대통령 "감사원,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지키라"

입력 2021-11-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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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 당부..."공직기강 확립해야"

▲<YONHAP PHOTO-1736> 신임 감사원장과 기념촬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12 jeong@yna.co.kr/2021-11-12 11:57:52/<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라

고 주문했다. .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최 원장에게 임명장을 준 뒤 환담을 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본관에서 최 신임 감사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최 신임 원장은 1963년 감사원이 개원한 이후 첫 감사원 내부 출신 원장이다.

문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당부는 지난 6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임기를 6개월 남긴 시점에 사퇴한 뒤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야당인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뛰어든 것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최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감사원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최재형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판했었다.

문 대통령은 최 신임 원장에게 공직기강 확립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공무원들은 선례가 없거나 규정이 불분명한 경우 감사원의 감사를 걱정해 적극행정을 주저할 수 있다"며 적극행정이 잘 이뤄지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 신임 원장은 "적극행정 지원 제도가 잘 갖춰져 있지만, 현장에서는 체감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 앞으로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 원장은 감사원 73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 출신 원장"이라며 "오랜 기간 감사원에서 근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신망이 두터워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고, 최 신임 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감사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최 신임 감사원장과 배우자,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진국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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