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한전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협약…국내 최대 15MW급 설비 건설 추진

입력 2021-11-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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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가 한국전력공사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우),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좌)> (자료 = SGC에너지)

SGC에너지가 한국전력공사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플랜트 건설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빅스포 2021)’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와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등이 참석해 양사의 기술과 사업화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SGC에너지가 기술 이전 받은 한전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습식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90%이상 제거하고 설비운전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한 세계 정상급 성능을 가진 기술이다. 액화된 이산화탄소는 순도가 99.99% 이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최근 1만5000시간을 초과하는 연속 운전에 성공, 국내 개발중인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용화 수준에 도달했다.

SGC에너지는 이 기술을 국내 최대 규모 15MW급(연 10만 톤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로 적용해 압축, 액화해 액체탄산(순도 99.99% 이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유통, 조선, 반도체, 농업 등 국내 산업계에 공급될 예정으로 국내 산업계의 만성 고순도 이산화탄소 부족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지속될 경우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용량은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SGC에너지의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는 2023년 중반에 상업운전을 개시 할 방침이다. 이 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1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에 한걸음 앞장서게 된다. 추가로 감축에 따른 탄소배출권 확보와 액체탄산의 판매로 인한 추가 수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한전의 기술을 이전 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SGC에너지의 독보적인 사업 추진력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장시켜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ESG 경영을 선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액체탄산은 원료의 대부분을 석유화학 공장에서 공급받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로 인해 가동률이 하락해 공급이 감소했다. 반면 비대면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물류시장 확대에 따른 신선식품용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SGC에너지는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60MW 규모의 발전소를 '국내산 미이용 자원'을 원료로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을 감행했으며 이 달에는 100%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의 준공을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또한 'SGC숲'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과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SGC에너지는 (구)삼광글라스 및 이테크건설 투자부문과 군장에너지 3사가 합병한 사업형 지주회사로, 집단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부문과 자회사 등의 제반 사업내용을 관리, 육성하는 투자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친환경과 그린 뉴딜에 앞장서는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집단에너지 선두기업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이산화탄소 재활용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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