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급등 13년여만 최고, 유가·원자재발 인플레압력 가중

입력 2021-1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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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들어 유가·원자재값 혼조세, 추가 상승 여부 지켜봐야
위드코로나, 비대면수요 감소에 TV용 LCD 1년3개월만 첫 감소

▲영국 런던 왓포드에 위치한 유정에서 불길이 일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수출입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13년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수출보다 수입 물가가 더 크게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에다,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위드코로나에 따른 비대면수요 감소에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1년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원화기준 수출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5.3%와 35.8% 급증했다(전월비 각각 1.6%, 4.8%). 수출은 2008년 11월(31.5%) 이후 12년11개월만에, 수입은 2008년 10월(47.1%) 이후 13년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한국은행)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 등 영향이 컸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10월 평균 두바이유는 100.7%(전월비 12.4%) 급증한 배럴당 81.6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월(117.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며, 2014년 10월 86.82달러 이후 7년만에 최고치다. 국제 원자재 및 선물 조사회사인 CRB 기준 국제 원자재값도 236.9로 58.5%(전월비 6.5%)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와 원자재값은 11월 들어 엇갈린 흐름이다. 8일 현재 전월대비 기준 두바이유는 0.15% 상승한 반면, CRB는 236.37로 0.21%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이 수출입에서 각각 114.7%와 93.9%씩 올랐다. 수입에서는 원유(107.3%)값 급등에 힘입어 광산품이 99.1% 상승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12.8%를 기록해 2017년 9월(14.4%) 이후 4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전월대비론 2.2% 하락해 두달째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견줘보면 글로벌 수요가 늘었고 기저효과가 작용했지만, 전월기준으로는 비대면 수요 감소와 TV 제조사 제고 조정이 영향을 줬다.

실제, D램은 26.7% 상승해 2018년 1월(33.1%) 이후 3년9개월만에 가장 크게 오른 반면, TV용 LCD는 1.0% 떨어져 작년 7월(-4.0%) 이후 1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는 각각 4.6%, 16.8%씩 떨어졌다. 각각 지난해 10월(-8.5%)과 2010년 10월(-19.5%)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최진만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에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올랐고, 기저효과 영향도 있어 상승폭이 컸다”며 “11월 들어 유가는 오르고 있지만, 원자재값은 하락하는 등 혼재된 상황이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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