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년만에 역사결의 채택…"시진핑 핵심지위, 중화민족 부흥 의미"

입력 2021-11-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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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월 1일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중국 공산당이 40년 만에 새 역사 결의를 채택했다.

11일 연합뉴스는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는 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 결의)'를 의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이 역사결의를 채택한 것은 40년 만이다. 앞서 1945년, 1981년에 각각 1차, 2차 결의를 한 바 있다.

공산당 중앙위는 회의 결과를 집약한 공보에서 "당이 시진핑 동지의 당 중앙 핵심, 당(黨) 핵심 지위, 시진핑 신(新)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를 확립한 것은 전군과 전 인민의 공통된 염원을 반영한 것으로, 신시대 당과 국가사업 발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역사 추진에 결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보는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당대 중국 마르크스주의,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중화 문화와 중국정신의 시대적 정수로 마르크스주의 중국화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로 시 주석 정권의 초장기 집권시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후진타오, 장쩌민 전 국가주석 재임 기간을 넘어 15년 이상 집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 가을 제20차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전체임기 15년으로 연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2012년 임기 시작과 함께 당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 주석 등 당ㆍ정ㆍ군 3권을 한 번에 손에 넣고 2018년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헌법에서 '국가주석직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하면서 초장기 집권 시대를 연 바 있다.

이날 전체회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내년 하반기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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