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최신 항공기에 최첨단 엔진 탑재

입력 2009-02-09 07:17수정 2009-02-0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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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ㆍ환경문제 등 고려 특별 디자인 선정

대한항공이 글로벌 명품항공사 도약을 위해 도입키로 한 최신형 항공기에 친환경·고효율 엔진을 장착한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2010년부터 도입예정인 A380과 2011년부터 도입하는 B787 등 최신 항공기에 맞는 최적의 엔진을 탑재한다.

현재 민항기 엔진제작사는 크게 미국의 GE, P&W, 영국의 롤스로이스 3개사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구매시 기체와 엔진을 따로 구입하며, 안전성, 경제성, 환경문제 등을 따져서 엔진타입을 결정하기 때문에 같은 기종이더라도 장착된 엔진은 다를 수 있다

우선 ‘하늘의 호텔’로 불리는 A380에는 ‘엔진 얼라이언스’社가 제작한 ‘GP7200’ 엔진이 탑재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규모가 큰 항공기일수록 추력과 안정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엔진의 수가 많아진다”며 “GP7200 엔진은 미국 항공기 엔진 전문업체인 프랫 앤 휘트니사의 PW4090 엔진과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GE90 엔진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P7200'은 기존의 항공기에 장착하는 엔진에 비해 연료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소음 및 유해 배기가스를 최소화한 친환경 엔진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B787 기종에는 GE사의 주력 7만 파운드급 최신 ‘GEnx-1B’ 엔진을 적용했다.

‘GEnx-1B’은 엔진 팬블레이드(Fan Blade)를 복합소재로 제작, 중량을 감소시켜 동급의 B767 항공기에 장착된 엔진보다 연료 소모가 평균 15% 줄어 지구온난화 요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현저히 감소된다.

아울러 기타 각종 유해 배기가스 성분인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배출도 평균 30% 감소됐으며, 항공기 이착륙 시 엔진 소음도 B767에 비해 30% 가량 감소된 환경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차세대 항공기에 장착될 두 종류의 A380과 B787 기종에 최적화돼 특별히 디자인된 것”이라며 “엔진의 성능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낮은 기종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같은 최신형 엔진이 탑재된 A380 10대와 B787 10대를 2010년 후반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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