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공기업 6개사 2050년 석탄발전 전면 중단

입력 2021-11-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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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기술개발전략 공동 마련·대응…에너지효율·재생에너지확대 등

▲10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1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1)'가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한국전력과 6개 발전공기업이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하고 탄소배출 제로(0)화 한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기술개발전략을 공동 수립·대응하는 업무협약도 맺었다.

한전, 남동, 중부, 서부, 남부, 동서발전 및 한수원은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BIXPO) 2021 개막식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비전 ‘ZERO for Green’을 선포했다.

ZERO for Green엔 에너지 생산(발전), 유통(전력망), 사용(소비 효율화) 등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력공기업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우선 이들 기업은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하고 민간기업 참여만으로는 활성화가 어려운 대규모 해상풍력, 차세대 태양광 등 자본·기술집약적 사업개발을 주도한다. 암모니아, 그린수소 등 수소기반 발전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확대, 연료전환, 지능형 전력그리드 구축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 기술개발전략도 마련해 추진한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마이크로그리드와 같은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며 전력망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초고압 직류송전(HVDC), 초전도 등 고효율 저손실 기술을 개발한다.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은 △해상풍력은 터빈 대형화, 2030년까지 균등화발전단가(LCOE) 현행 40% 이상 절감(㎾h 당 150원 수준) △그린수소는 생산 효율 현재 65%를 2030년 80% 이상 향상 등이다.

또 2027년까지 20% 암모니아 혼소를 실증하고 2028년까지 50% 수소 혼소 기술을 개발해 단계적으로 수소기반 발전을 확대하며 연료 전환을 한다.

지능형 전력그리드 구축으론 인버터 등을 활용해 인공으로 관성을 공급하는 기술과 에너지저장장치 등 유연자원 기술의 개발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변동성 증가에 대비하고, 전력망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회사별 대표 프로젝트도 선정했다. △한전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전력계통 안정화 △한수원 수상 태양광 발전단지 개발 △남동발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중부발전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및 수소 밸류 체인 구축 △서부발전 LNG 복합발전소 수소 혼소 발전 실증 △남부발전 석탄발전소를 친환경 융합에너지 캠퍼스로 대전환 △동서발전 LNG 복합발전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실증 및 상용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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