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유럽 신재생 시장 진출에 속도…"K-그린뉴딜 이끈다"

입력 2021-1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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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이 2019년 착공한 254㎿ 규모의 스웨덴 스타브로(Stavro) 풍력 사업 현장.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최근 강화되는 유럽의 탈탄소 정책을 파악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7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신재생 발전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의 시기를 맞아 신재생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든다는 전략을 밝혔다.

유럽연합(EU)은 7월 기후대응 법안 패키지를 발표하며 역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줄이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탄소국경세를 도입하고, 2035년부터 EU 내 신규 휘발유·디젤 차량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이러한 유럽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 전환 트렌드를 파악해 전력공기업 최초로 유럽 풍력 시장에 진출했다.

앞서 중부발전은 2019년 254㎿ 규모의 스웨덴 스타브로(Stavro) 풍력 사업에 착공했다. 스타브로 풍력 사업은 현재 건설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대주단의 요청으로 건설관리 및 운영관리 용역계약도 별도로 체결해 사업관리와 동시에 부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스타브로 풍력 사업의 진출을 바탕으로 74㎿ 규모의 구바버겟(Gubbaberget) 풍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9월 착공한 사업에는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구매 계약자로 참여했다. 중부발전은 국내 금융기관에 유럽 신재생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금융사로 대주단 및 재무적 투자자를 구성했다.

중부발전은 남유럽에서 풍부한 일사량에 기반을 둔 태양광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중부발전은 90㎿ 규모의 프리메라 태양광 사업을 통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스페인 전력시장에 진입했다. 이는 국내 금융을 활용해 영국계 개발사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다국적 사업으로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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