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8명 “위드 코로나, 긍정적”

입력 2021-1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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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80.9% ”위드 코로나 해야“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603개사 대상 인식 조사

▲핼러윈데이 당일인 10월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위드 코로나 시행에 찬성한다는 인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도ㆍ소매업, 숙박ㆍ음식점업, 예술ㆍ스포츠ㆍ여가관련서비스업 종사 소상공인 603개사를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58.7%는 ‘확진자 급증은 다소 우려되지만, 생업 유지를 위해 위드 코로나 시행은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크게 우려되지 않으며, 위드 코로나는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은 22.1%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10명 중 8명(80.9%)이 위드 코로나 시행에 찬성한 셈이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특히 예술ㆍ스포츠ㆍ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크게 우려되지 않으며, 위드 코로나는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27.0%로 가장 높았다. 도ㆍ소매업과 숙박ㆍ음식점업의 응답 비율은 각각 18.0%, 22.9%였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높은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소상공인은 많지 않았다.

소상공인의 62.4%는 위드 코로나 1차 개편을 통한 매출 회복이 코로나19 이전 월평균 매출의 ‘25% 미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평균 매출 회복 비율이 ‘25% 이상 50% 미만’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0.2%, ‘50% 이상 75% 미만’은 11.4%, ‘75% 이상 100% 미만’이라 답한 응답자는 2.8%였다.

구인ㆍ구직을 계획 중인 소상공인 역시 전체의 21.2%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예술ㆍ스포츠ㆍ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구인 구직 계획이 있다는 답변 비율이 34.8%로 가장 높았다.

도ㆍ소매업과 숙박ㆍ음식점업의 답변 비율은 16.5%, 19.1%로 낮게 나타났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확진자 급증이 현실화될 경우 대다수 자영업자는 고강도의 거리두기 정책 보다 부분적인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응답자의 40.1%는 ‘영업시간, 사적 모임 인원 등을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으며 ‘현 위드 코로나 방침 유지’ 답변은 28.2%로 나타났다.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로 복귀’해야 한다는 답변은 28.7%였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손실보상 제외업종 지원금 지급’이 64.0%로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뒤를 ‘초저금리 정책자금 확대’(44.8%), ‘대출만기 연장 및 한도 상향’(38.1%), ‘비대면 방역기기 등 위생 방역 물품 지원’(37.6%) 답변이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피해가 누적된 만큼, 위드 코로나 시행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라면서 “소상공인 피해 보상과 경영 안정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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