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양도차익 2년새 6조원 이상 줄어

입력 2021-11-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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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건수 감소 영향

▲수도권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지역에서 주택 거래를 통해 발생한 양도 차익이 2년 만에 6조1000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양도 차익도 감소한 것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주택 양도소득세 부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서울에서 양도 차익이 발생한 주택 거래 건수는 4만9106건이었다. 2017년 7만504건에서 2년 만에 2만1398건이 줄어든 것이다.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양도 차익도 줄어들었다. 총 양도 차익은 2017년 15조9657억 원에서 2년 뒤 2019년 9조8404억 원으로 6조1253억 원 감소했다.

2019년 서울지역 주택 거래에서 발생한 양도 차익의 절반 이상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3구의 총 양도 차익은 서울 전체의 54.9%인 5조3976억 원으로 나머지 22개 구를 합친 총액(4조4428억 원)보다 많았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감소했다. 경기에서 양도 차익이 발생한 주택 거래는 2017년 6만6248건(4조2392억 원)에서 2019년 4만7702건(2조8538억 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은 14만2492건(6조4553억 원)에서 11만2635건(5조1212억 원)으로 감소했다.

박 의원은 “2017년부터 정부가 부동산 투기수요를 잡기 위해 규제 정책을 강화해온 데다가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주택 수요자들의 요구가 커진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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