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도 마케팅도 가상현실이 대세” 메타버스 열풍에 유통가도 올라탔다

입력 2021-11-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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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메타버스 공간인 롯백타운을 활용해 비대면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유통업계에 메타버스 바람이 거세다. Z세대 신입사원 채용에 게더타운을 활용하는가 하면, 제페토와 협업 마케팅에도 나선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대규모 채용 과정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먼저 이달 17일 게더타운에 롯백타운을 오픈하고, 비대면 채용설명회를 진행하여 채용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비대면 직무 상담과 모의 면접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OX 퀴즈’ ‘조이스를 찾아라’ 등 다양한 이벤트에 진행해 롯데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특히, ‘롯백타운’은 지난 9월 경기도 의왕시에 오픈해 자연 친화적인 설계로 아웃렛의 혁신을 보여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모티브로 구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한다. 빙그레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가상현실 편의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강화함으로써 유저에게 CU와 콜라보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서 기획됐다.

이 업체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한 한강공원 월드맵과 학교 내 카페테리아를 본 따 만든 교실2 월드맵에 차례로 가상현실 편의점을 선보였고, 지난 4일 세 번째 매장으로 무인 편의점 콘셉트의 ‘CU제페토지하철역점’을 선보였다. CU가 1호점 CU한강공원점과 2호점 CU제페토교실매점을 선보인 이후 해당 맵 방문자는 5배, 인증샷 수는 8배나 증가했고, 아바타의 SNS인 피드에서 CU와 관련된 게시물 수, 조회수, 댓글 등도 무려 800만 개에 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디야커피도 메타버스 마케팅을 강화를 위해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페토 월드의 대표 인기 맵인 ‘포시즌카페’의 겨울 시즌에 입점해 고객들과 소통하기로 했다. 매장 내부는 일반 오프라인 매장의 계산대 및 커피기기, 제품 등을 진열해 실제 매장과 매우 흡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신의 아바타로 쇼핑 체험, 포토존에서 셀카·인증샷 찍기, 이디야 캐릭터를 통한 라이브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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