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자' 대신 '만두'…일본 공략 나선 비비고 만두

입력 2021-11-07 10:20수정 2021-11-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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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일본이다.'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성공한 '비비고' 만두가 다시 아시아권으로 눈을 돌린다.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판매 중인 만두6종의 제품명을 ‘교자’에서 ‘만두’로 변경하고 한국식 만두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고 7일 밝혔다.

‘비비고 왕교자’는 ‘비비고 왕만두’로, ‘비비고 물교자’는 ‘비비고 물만두’로 각각 일본 판매 명칭이 변경된다. 또한 제품 포장지에는 일본어(マンドゥ), 영어(MANDU)와 함께 한글로도 제품명이 병기된다.

일본 교자 시장은 작년 6500억 원 규모로 2015년부터 연평균 6.7%씩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에는 물만두를 앞세워 ‘건강한 맛과 피는 얇지만 잘 터지지 않는 제품’임을 강조하며 일본에 진출했다. 이어 일본의 전형적인 교자보다 1.5배 이상 큰 ‘비비고 왕교자’를 소개하며 ‘한국식 만두’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일본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인 접근으로 비비고 만두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비 2배 성장했으며, 취급 점포도 1500개점 이상으로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에 ‘만두’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만두레시피 챌린지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 내년 1월 16일까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시부야109' 쇼핑몰에 ‘비비고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일본 MZ세대와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본인들의 K-푸드 가공식품 관심도가 높아진 분위기”라며 “흑초 중심의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미초 열풍을 가져온 것처럼,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국식 만두의 매력을 알리고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일본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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