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첫 일정은 가락시장…"전국민 재난지원금 안돼"

입력 2021-11-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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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찬 후 청년의날 행사 참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 건어물 상점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았다. 민생경제의최전선에 있는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밑바닥 민심을 확인하고 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 50여명이 시장 입구에 모여 '정권교체 윤석열'을 연호하며 윤 후보를 반겼다.

윤 후보는 회색 폴라티에 남색 면바지, 검은색 점퍼를 착용하고 축산·수산·청과물 시장을 차례로 돌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건어물 점포에서 한 상인이 "요즘 매출이 좋지 않다"고 하자 윤 후보는 상인의 손을 꼭 잡으며 "조금만 잘 버티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를 만나기 위해 밤새 기다렸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상인은 윤 후보에게 "한 곳만 팍팍 긁지 마시고 가려운 데 좀 긁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새우젓을 시식하며 "새우젓은 콩나물국에도 넣어 먹고 돼지고기에도 찍어 먹는다. 이 자체가 단백질 분해하는 소화제"라며 "논산지청장 할 때 강경에서 젓갈축제가 열렸는데 이완구 총리도 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돌아본 후 기자들과 만나 "가락시장은 영업하시는 분들 뿐 아니라 소비자인 시민들의 생활과도 밀접한 곳이라 아침에 찾게 됐다"며 "민생현장을 본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19 피해 보상은 손실을 보상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구 한 식당에서 이준석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한다. 후보 선출 이후 당 대표와의 첫 공식 일정이다. 향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포함한 대선 레이스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찬을 마친 후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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