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3분기 영업익 62억 원…전년비 25% '뚝'

입력 2021-11-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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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은 3분기 매출액이 1457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당기순이익 4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25%, 1.1%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424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197억 원, 당기순이익 156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0.7%, 62.6% 증가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 글로벌 물류 이슈, 주요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경영 여건이 악화한 탓이다.

사업별로 보면 생활용품 부문은 3분기 누적 매출액 262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국내 소비 침체 및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화장품 사업이 호조세를 보였다. 올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1613억 원, 영업이익은 2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1.6%, 166% 증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국내 실적 회복이 지연됐지만, 해외 화장품 실적 성장이 화장품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에서 티몰 외에 핀둬둬, 틱톡 등 디지털 채널 다변화 및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성장했다. 베트남, 일본 등 새롭게 진출한 국가에서도 시장 다변화 및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성장동력을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정하고, 글로벌 영역 확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계획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화장품은 4분기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행사에 대비하고, 새롭게 진출한 국가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용품의 글로벌 진출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는 최근 일본 유통기업과 협업해 돈키호테·라쿠텐·큐텐 등 일본 전역 온ㆍ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 진출했다. 러시아에서도 ‘케라시스 클리닉 라인’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지속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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