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선출 D-1…'대장동 투쟁' 택한 유승민·원희룡 "특검하라"

입력 2021-11-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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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 경제 심장 다시 뛰게 하겠다"
원희룡 "원팀으로서 어떤 역할이든 최선 다할 것"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운데)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설치된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 유의동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 및 여론조사 마지막날인 4일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오전부터 국회 앞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향해 달려갔다.

투쟁본부를 찾은 유 의원은 "제가 후보가 되면 당 전체와 상의해 당력을 끌어모으는 것은 물론 청와대 앞에 멍석을 깔아서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특검을 즉각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을 향해 "여러분들의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생각하고 선택해달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경제부터 살리는 일에 매진하겠다. 한국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 협상에 대해선 "바로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정권교체가 무엇보다 절박한 상황에서 안 대표 입장에서도 단일화를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설치된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원 전 지사도 천막본부에 직접 방문해 의원들을 격려했다. 원 전 지사는 지난 2일, 대장동에서 시작해 청와대까지 도보로 행진하며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을 촉구하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도보행진을 한 것은 정부·여당과 청와대가 대장동을 비롯한 이재명 후보 비리에 대해서 특검을 수용하라는 요구 내용을 담은 것"이라며 "특검이 필요하다는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70%를 넘고 있고 대장동 비리가 이 지사가 의도적으로 저지른 비리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55% 넘는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이 시간걸린다는 핑계는 더 이상 대지말고 상설특검을 즉각 착수해해 과연 국민의힘 게이트인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과 백현동 관련 비리인지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 전 지사는 "주사위는 던져졌고 당원과 국민은 정권교체라는 절대절명의 여망을 실현하기위해 가장 현명하고 책임있는 판단을 할거라 믿는다"면서도 "보다 보여줄 게 많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더 힘을 내서 저에게 주어진 후보로서의 역할이든 원팀으로서의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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