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전고점 탈환 기대감 여전

입력 2009-02-06 07:50수정 2009-02-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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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장 중 1200을 상회했지만 프로그램 매수규모 감소와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한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연일 발표되는 부정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1200선 돌파 후 단기 급등했던 IT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고 미국 상원에서 진행 중인 경기부양 예산 결의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이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이처럼 코스피지수가 하락했지만 아직까지 유효한 정책효과가와 7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매수세, 시장 주도주들의 연속적인 상승세 등을 감안할 경우 전고점 재탈환은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펀더멘탈 악화 가능성이 높아 코스피지수가 1200선을 돌파한다 하더라도 이후 상승탄력 둔화와 함께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1200선 이상에서는 가면 갈수록 상승 탄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지수 하방은 단

단해지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여전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2009년은 ‘buy and hold(매수 후 보유)’보다는 ‘market timing(매수 시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스피지수 밴드 1000~1300 을 염두에 트레이딩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지수 1200선은 지난해 11월(1217)과 올해 1월(1228) 돌파 직후 이내 하락반전, 반등의 한계치로 인식되던 구간"이라며 "1200선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이제부터라도 해외변수를 챙기려는 심리가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때마침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일주일 이내에 핵심사안인 경기부양책 상원처리와 배드뱅크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며 "다행히도 현지 분위기로 미뤄볼 때 두 가지 사안처리 를 둘러싸고 비록 옥신각신하는 상황이 연출되겠지만 미국경제 심각성을 고려시 결국 성사쪽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12일로 예정된 한은 금통위의 금리인하 전망도 유효하다"며 "전일 흔적이 엿보이긴 했어도 이벤트 종료 이전까지 차익실현 심리가 팽배해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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