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여성임원 진출, 정책적 노력 아끼지 않을 것"

입력 2021-11-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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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여성금융인네트워크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물결 -ESG 투자 책임과 이사회 다양성-'을 주제로, 내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의 시행을 앞두고 금융계 고위직의 다양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내년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이 현장에서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여성의 임원 진출과 거버넌스 다양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 실장은 '2021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우리나라도 여성 금융인의 참여확대 필요성을 고려해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상장기업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정 자본시장법은 기업에게는 ESG 경영을 위한 한걸음이 되고, 여성에게는 유리천장에 균열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기업 내 다양성을 높이고 거버넌스 개선에 기여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경영성과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실장은 우리 사회에는 여성들에게 유난히 높은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도 말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해마다 OECD 국가 중 일부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하는 ‘유리천장지수(Glass-ceiling index)’에서 우리나라는 9년째 꼴찌(29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내 상장법인의 여성 임원 비율도 5.2%에 불과하다.

그는 "세상의 흐름에 가장 민감해야할 금융업계에서 여성의 사회진출 수준이 조사대상 OECD 국가 중 가장 낮다고 하는 것은 역설적이라고 생각된다"며 "여성들의 능력 발휘는 여성 자신의 자아실현과 행복을 위해서도 필수적이지만,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도 여성능력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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