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KIST와 수소ㆍ배터리 등 '미래성장 핵심기술' 개발 맞손

입력 2021-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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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생산ㆍ저장, 차세대 배터리, 약물전달시스템 등 공동 개발

코오롱그룹은 3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미래성장 핵심기술 공동개발 및 인적자원 교류 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과 윤석진 KIST 원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코오롱은 앞으로 KIST와 수소 생산과 저장, 차세대 이차전지, 약물전달시스템 등 핵심 소재 기술을 발굴하고 공동연구와 상용화에 긴밀히 협력한다.

우선 수전해 기술을 바탕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을 위한 핵심 소재를 공동 개발한다. 지금까지 촉매로 쓰인 고가의 희귀금속 대신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은 새로운 촉매제와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 이차전지와 관련한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기술도 확보한다. 안정성, 사용시간, 충전속도 등 기존 이차전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할 소재 개발에 주력한다.

코오롱은 특히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전해질과 음극재와 관련해 지금까지 KIST가 축적해온 연구 성과를 그룹 내 연구ㆍ개발 역량과 융합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바이오ㆍ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코오롱이 개발하는 신약 물질 등에 KIST가 개발한 생체재료를 적용하는 등 기술 상용화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KIST는 약물의 체내 흡수를 돕는 온도 민감성 하이드로겔을 개발하는 등 약물전달시스템과 신약 합성과 관련한 다양한 생체재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코오롱 연구원의 KIST 학위 파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과제에 참여한 KIST 학생연구원을 채용하는 등 상호 인적자원을 교류한다.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두려움을 모르는 KIST의 첨단 과학기술에 코오롱만의 레거시(legacy)를 더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연구소와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진 KIST 원장은 ”수소경제, 바이오 분야 등 우리 연구원이 개발해온 원천기술이 국민에게 다가가 사회 현안을 해결해야 할 때“라며 ”코오롱과 원활한 협력으로 미래를 오늘로 만드는 연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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