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男, 길거리서 칼 들고 난동…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 이송

입력 2021-11-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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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인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양평군의 한 길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던 중국인 남성 A씨(40대)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20분경 양평군 양평터미널 인근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과도를 들고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관 8명이 현장에 출동했고 양손에 과도 2개를 들고 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위협하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제압을 시도했으나, A씨가 입고 있던 두꺼운 외투에 막혀 잘되지 않았다. 특히 A씨는 자제시키려는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찰은 실탄 4발을 발사했고, 복부와 다리 등 3곳에 총알을 맞은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씨는 아주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총을 맞고도 20여 분간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회복된 뒤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상대방의 치명적인 공격이 예상될 경우 경찰은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라며 “상황이 급박했다고 들었다. 경찰관의 정당방위로 보이지만 어쨌든 총기를 사용했으니 내부적으로 확인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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