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점진적 영업환경 개선 기대

입력 2021-11-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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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다수의 증권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점진적 영업환경 개선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 매출액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감소한 1조8000억 원을, 영업이익은 19.5% 감소한 1808억 원을 시현했다.

송선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에 대해 “판가의 전년 대비 +8.2% 성장 요인이 긍정적이었지만 물량(-10.2%)과 환율(-1.0%) 요인이 부정적 영향을 미쳐 외형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운임/원자재 비용 우려 지속되고 있으나 판가 전가가 지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칩 차질 확대 시 방어주로서의 접근 또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운임 및 원재료 가격 상승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영업환경의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며 “그러나 현 수준의 수익성을 지속하기 위해서 완성차 생산 정상화 외에도 고인치, 전략 브랜드 Laufenn, 올웨더 타이어 공급 확대, 전기차(EV) OE 공급 차종 확보, 판매 채널 활용 등을 통한 효과적인 판매 전략의 전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물류 병목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관련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흡수됐다는 분석도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물류 병목현상 추가 악화와 2022년 전반적인 불확실성 지속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4분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이 정상화 되고 있어 3분기의 실적하회 요인으로 지목된 OE타이어 생산 및 판매가 호조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4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4분기도 RE 수요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이 지속된다”며 “특히 수요가 좋은 유럽/북미를 대상으로 10~11월 중 +3~5%의 가격 인상이 다시 재개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 상승폭이 둔화된 점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부터는 RE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점진적인 생산 개선을 고려하면 4분기 OE 수요도 일부분 회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가격 인상 국면에서는 탑티어(Top-tier)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Valuation Premium)이 기대된다”며 “이는 낮은 가격 포지셔닝(Positioning)에 따라 인상 시 탄력적인 전략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높은 가격 인상률을 통해 수익성을 추가 개선하거나 동일한 가격 인상률로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기대되는 바 주가 저평가는 일부 해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2년에는 수요회복, 반덤핑관세 영향 감소, 물류비 부담 완화 영향 등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고수익성 유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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