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尹 당심 향해 전력질주…첫날부터 투표율 '44%' 후끈

입력 2021-11-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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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은 경기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강조
洪은 대구 "이재명 100% 제압할 후보" 어필
투표 열기에 '서버 마비'…이준석 "어느때보다 관심 많아"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투표가 시작된 1일 경선 후보들은 일제히 당심을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양강구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상대적으로 지지기반을 좀 더 다져야 하는 곳부터 달려갔다. 두 사람이 선택한 지역은 각각 경기도와 대구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국민캠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자신이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비리의 더딘, 엉터리 수사를 지적하며 "결국은 망하는 지름길"이라며 "잘못했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부패가 생기면 법을 어긴 사람들 단호하게 감옥에 보내야 사회가 안정되지 않겠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도 강력하게 투쟁해야 하고, 이렇게 하면 (정권) 교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 국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100% 제압하고 정권을 확실하게 되찾아 올 후보는 저 홍준표뿐"이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조치는 문 정권의 좌파개헌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일이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의원은 △대구신공항 박정희 공항 명명 △공항 연계 첨단도시 조성 △대구 후적지 미래도시 개발 △구미공단 현신화 △포항 수소경제 도시화 등 대구·경북을 위한 5가지 공약도 발표했다.

▲국민의힘 한 당원이 1일 국회 사무실에서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를 오는 2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다수의 방송 출연에 집중하며 공중파를 통한 목소리 내기에 집중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은 43.8%로 마감했다. 지난 2차 컷오프(39.1%) 대비 약 4.7%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종 투표율이 60% 선을 가뿐히 넘길 거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높은 투표율로 국민의힘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만큼 투표 개시를 기다리던 당원들이 많았다고, 어느 때보다 열기가 있고 관심이 많은 경선이었다고 자평한다"면서 "무엇보다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최대한 독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고 하기도 했다.

모바일 당원 투표는 2일까지 진행되며 3~4일 이틀간 전화 투표도 시행된다. 이 기간에는 일반 국민 여론 조사가 함께 진행된다.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힘 책임 당원은 약 57만 명으로 2차 예비경선 이후 신규 당원 19만 명 넘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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