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 위기 극복하면 일류 車로 도약"

입력 2009-02-05 13:09수정 2009-02-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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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판매법인 방문, 공격적 판매 강조

유럽을 방문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현지 판매 지점을 방문해 현 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장차 초 일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유럽판매법인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 글로벌 침체 상황은 우리만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전 업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로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종업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올해 공격적인 판매계획을 수립,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지금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낸다면 현대기아차가 장차 초 일류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판매확대만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R&D 및 시설투자, 신차개발 등 제반 기본 여건이 갖쳐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유럽 각 국가별로 특성에 맞는 독창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유럽 현지인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사양을 적용한 차를 개발해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시장에 경제성과 상품성을 두루 갖춘 경쟁력 있는 중·소형차를 대거 투입해 라인업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유럽소비자들의 지갑을 연다는 방안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경차급 i10을 투입한 데 이어 올 1월부터는 소형차인 i20를 선보임과 동시에 마케팅을 강화해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럽형 전략차종인 씨드(cee'd)를 앞세워 성공적인 유럽공략에 나서고 있는 기아차는 지난달 현대기아차 최초로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한 씨드 ISG 모델을 추가로 선보였다. 씨드 ISG는 연비를 최대 15%까지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6% 감소시켜 유럽인들의 기호에 맞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 회장은 유럽법인 방문에 이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거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로 이동, 모스크바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러시아판매법인을 방문해 판매상황을 점검하고 판매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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