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3020선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간밤의 미국 증시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사회지출 법안 통과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예상했다.
29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5%(10.67포인트) 오른 3020.2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0%(12.18포인트) 오른 3021.73으로 장을 시작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코스피를 1017억 원, 176억 원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이 1181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5위권 종목 중 삼성전자(0.57%), LG화학(0.24%), 삼성바이오로직스(0.90%), 카카오(0.40%), 현대차(0.71%), 기아(1.05%), 셀트리온(0.46%), 포스코(0.33%), KB금융(0.69%)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네이버(-0.48%), 삼성SDI(-0.31%), 카카오뱅크(-1.86%), 현대모비스(-0.38%) 등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고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업종별로 전자제품(4.47%), 창업투자(3.15%), 조선(2.84%), 항공화물운송ㆍ물류(1.28%), 가구(1.13%)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가스유틸리티(-1.36%), 포장재(-0.75%), 전자장비ㆍ기기(-0.73%), 우주항공ㆍ국방(-0.43%), 디스플레이 패널(-0.37%)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개별 종목 장세가 뚜렷했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 발표에 따라 SK하이닉스 및 코스닥 반도체 관련주 투자심리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밤의 미국 증시는 여전히 견고한 기업들의 실적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지출 법안 통과 기대 심리가 높아지자 상승 폭을 확대했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8%(2.77포인트) 오른 1002.90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코스닥을 891억 원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4억 원, 337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