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불행했던 결혼 10년…3년 만에 우울증 와 “베란다서 죽을 뻔해”

입력 2021-10-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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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출처=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캡처)

배우 이재은(41)이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2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만신포차’ 코너에는 이재은이 출연해 화려했던 아역배우 시절을 지나 10년 결혼 생활의 파국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이재은은 “어렸을 때부터 힘들었다. 지금도 행복하다고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다. 막연히 살았다”라며 “결혼하기 전에는 악착같이 돈을 벌어서 부모님께 뭐라도 해주고 이 집을 나오고 싶다는 것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눈물이 안 났다. 엄마가 눈치 보면서 살았다. 제 돈은 가져다 쓰고 아빠의 빚은 제가 다 갚았다”라며 “돈 많이 벌 때는 집 몇 채도 살 정도였다. 하지만 아버지가 그걸 다 그렇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재은은 “제 꿈은 평범한 현모양처였다. 남편이 가져다주는 월급으로 애기 키우며 잘 살고 싶었다”라며 “하지만 결혼 후 아빠가 남편으로 옮겨간 것뿐이었다. 결혼하고 10년을 사람처럼 못살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이재은은 “결혼 3년 정도 됐을 때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죽을뻔했다. 정신과 약을 먹으면 생각을 안 해서 좋긴 한데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거다”라며 “정신을 차려 보니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더라. 그걸 몇 번 겪으니 너무 무서웠다”라고 전했다.

현재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는 이재은은 자신이 엄마가 되는 삶을 꿈꿨다. 그는 “아이가 정말 갖고 싶었다. 엄마가 돌아가시면 혼자 남지 않냐. 삶의 목표가 있길 바란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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