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호’, 여 경선 주자 전원 승선… 박용진·김두관도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입력 2021-10-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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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달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내달 2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둔 가운데, 이재명 대선 후보는 박용진, 김두관 의원을 차례로 만나 경선 주자들과 ‘원팀’ 회동을 마무리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동시에 선대위에 설치될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가칭) 위원장을 맡는다. 김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과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 후보는 28일 박 의원과 김 의원과 각각 낮 12시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김 의원실에서 만나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 승리를 위한 ‘용광로 선대위’를 꾸려 원팀을 넘어 드림팀을 만들겠다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 의원은 ‘최전방 공격수’를 자처하는 한편, 경남지사 출신으로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하는 김 의원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현장 중심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다.

이재명 후보는 박 의원과 만나 “ 말씀처럼 운동장을 넓게 쓰겠다”며 “인사도 정책도 그렇고, 넓게 크게 가야 한다. 우물도 넓게 파야 한다. 좁게 파면 금방 한계가 온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김 의원은 이 후보에게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공약 자료집’을 건네며 대선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로써 경선 주자들을 다 태운 ‘이재명호’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은 당규에 따라 송영길 대표가 맡아 중심이 되는 원톱 체제가 예상된다. 상임고문에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 친노, 친문계 좌장격인 이해찬 전 대표가 거론된다. 이 전 대표는 상임고문을 외곽 지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한계도 지적된다. 이 밖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특히, 공동선대위원장 자리엔 이 전 대표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은 설훈 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주목된다.

한편 원팀 얼개를 매듭지은 이 후보는 설익은 정책 이슈도 띄우면서 뭇매를 맞기도 했다. 27일 첫 민생 행보로 찾은 전통시장 현장에서 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발언이 정치권 내 여진으로 이어졌다. 창업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음식점 숫자를 제한하겠다는 그의 발언에 국민의힘, 정의당을 비롯해 야권 대선 후보들도 일제히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다음날 “국가정책으로 도입해서 공론화·공약화하고 시행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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