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가 시중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의견에 4%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19분 현재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날보다 4.16% 떨어진 4035 원을 기록중이다.
이 시각 현재 키움, 유진, 미래에셋, 삼성증권등 국내 회원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날 한미반도체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욱 SK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8.6% 감소한 12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마이너스 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이는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최초의 적자 발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해 수주잔고가 110억원에 불과하고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와 달리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매출 및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나재영 동부증권 연구원도 "적어도 2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수주잔고가 높지 않은 상황이고 그동안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만으로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없지 않아 주가 조정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