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1200선 돌파 앞두고 차익매물에 발목..1190선 약보합

입력 2009-02-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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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200선 돌파를 앞두고 장초반 차익매물에 발목이 잡힌 모습을 연출하며 1190선 약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0.2%) 밀려난 1193.00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4일 현지시간) 부진한 고용지표 및 실적 악화 우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추가적인 정부 지원 우려 고조로 인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1200선 재탈환을 앞두고 있는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견조한 오름세를 시현한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함에 따라 수급상 차익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며 전날 미 증시 하락 마감 소식과 맞물려 일단 1200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256억원 순매수세를 유입시키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고 기관과 개인은 24억원, 249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중인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10억원, 77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연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건설, 기계, 은행, 보험 업종이 1% 이상 동반 내림세를 시현중인 가운데 유통, 화학, 전기전자, 철강금속 업종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 섬유의복, 음식료, 통신 업종 등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시총상위주의 경우도 비슷한 모습이다. 신한지주, LG전자가 2% 이상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고 KB금융, 삼성화재,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POSCO 등이 1% 안팎으로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도 소폭 내림세다.

반면 현대차, KT, SK텔레콤, 신세계, LG디스플레이가 1% 내외로 상승하고 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지수가 부진한 주변 여건과 비교했을 때 단기 급등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 "일단 1200선을 돌파를 앞두고 박스권 상단에서 차익실현 압력이 높았던 만큼 일시적 조정 양상을 보이는 것일뿐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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