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경기침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연체 증가가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4분기 미사용한도에 대한 충당금 1930억원을 적립해 761억원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연구원은 "올해는 심각한 수준까지 악화되지는 않겠지만 상품자산 감소와 마진 축소, 자산건전성 악화의 삼중고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부담은 줄어들겠지만 위험자산을 줄이는 과정에서 고마진 자산의 확대가 어려워 운용수익률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이자마진이 작년 22.3%에서 올해 21.5%로 축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4분기 일반상품자산(대환자산 제외) 기준 연체율은 2.14%로 전분기 대비 38bp 상승하며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 침체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대형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연체율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를 서두를 때는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