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분기 매출액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11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2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50%(1500원)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2% 오른 11조805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220.4% 증가한 4조1718억 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3분기 11조4168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고 기록인 2018년 4분기 4조4301억원에 육박하는 역대 두번째 규모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나타냈으나 16%를 기록한 지난해 2분기 대비 19% 포인트 개선됐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분기 호실적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시장)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확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 보유했다”며 “파운드리 생산 캐파는 8인치 웨이퍼 기준 약 월 8~10만 장으로 2020년 매출액 7030억 원, 영업이익 1179억 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 주력 제품은 패널향 DDI, 전력반도체(Power IC), 금속 산화물 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CIS)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며 “인텔 낸드(NAND)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향 매출 확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