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작년 4분기 순익 760억 적자(종합)

입력 2009-02-04 17:17수정 2009-02-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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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익 2577억 55% 감소...대손충당금에 '발목'

삼성카드가 지난해 4분기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4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주주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2008년 실적발표회를 갖고 지난해 4분기에 당기순손실 760억원, 영업손실 63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순익은 2577억원으로 전년(5716억원)에 비해 54.9%나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50억1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1.5% 줄고 전년동기대비 17.4% 늘었다.

이처럼 4분기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일회성 대손충당금 2837억원을 추가로 적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회성 수익과 비용요소를 모두 배제할 경우 연간 당기순이익 규모는 ▲2006년 1577억원 ▲2007년 3513억원 ▲2008년 4177억원으로 지난해 순익은 전년대비 18.9% 늘어나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감독규정 개정으로 카드자산 충당금 기준이 강화되고, 미사용한도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하면서 '08년에 2837억원의 1회성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점이 순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취급고의 경우 52조3000억원으로 전년(45조4000억원)대비 15.2%가 늘어났다. 항목별로는 신용판매가 전년대비 18.3% 늘어난 37조4000억원, 금융사업 13조2000억원, 할부리스 1조7000억원의 취급고를 달성했다.

한편 12월 말 일반상품자산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1%로 9월 말(1.8%)대비 0.3%p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행적인 조치로 금융상품의 자격기준을 강화하면서 상품자산 잔고가 9월말 대비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기침체로 인해 회원들의 상환능력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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