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없는 대통령 연설에…윤석열 "현안 부재, 이해 안 돼"

입력 2021-10-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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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상식·원칙 지켰다면 국민이 저 안 불렀을 것"
전두환 발언엔 "이름 석자만 들어도 힘들 분 입장 못 살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등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정연설을 아직 듣지 못했지만, 국민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문제가 되는 현안이 연설에서 빠진 것은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이 좀 끝나면 시정 연설을 꼼꼼히 한 번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27년 법조인 생화했지만, 아무리 봐주기를 한다고 해도 이런 건 처음 본다"면서 "이런 비리에 대해 검찰이 이렇게 대응한다는 건 아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서도 다시 해명했다. 그는 "5공 정권 탄생 과정에서 저지른 군사반란, 5·18 광주 학살에 대해 그동안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며 "제가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성장·번영 관련 문제를 설명하는 와중에 이름 석 자만 들어도 힘들어하실 분들의 입장을 생각못한 불찰에 대해 깊이 사과드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선 "정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떤 상황에 대해 묘안을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늘 진정성 있게 정직하게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부가 상식과 원칙을 지켰다면 국민이 저를 불러내시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 이유에 대해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 기본적인 헌법가치가 무너져내리는 상황에서 기성 정치인이 경각심을 갖고 제대로 싸우고, 저지하려는 노력을 진정성 있게 보였다면 역시 저를 불러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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