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부동산 문제를 인정하고 과제를 제시해줬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민주당과 정부 성과를 조목조목 잘 정리했다. 우리의 OECD(경제협력기구) 최저 출산율,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 등 우리들의 자화상을 인정하고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인구 대비 최고 70%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달성했다"며 "내달부터 '위드코로나'에 맞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 한계상황에 내몰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우는 반가운 말씀도 (문 대통령이)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관계와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정부 성과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은 우리 국민 여러분의 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가 여러모로 아쉬운 점도 있고 출산율 등 미완의 과제도 남아있지만, 600조에 달하는 예산을 통해 취약계층을 보듬는 포용적 예산이 되도록 충분히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역대 민주화 이후 대통령 중 가장 많이 국회를 찾아온 분"이라며 "다른 대통령들은 일정상 국무총리를 대신 보내 시정연설을 대독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문 대통령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국회를 최다 방문해주신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