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외인 매수+정책기대...1200선 탈환 시도

입력 2009-02-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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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악재 내성 딛고 추가 상승 기대 시그널 보여줘"

코스피지수가 내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도 주식시장 상승과 발 맞춰 10원 넘게 하락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2.17포인트(2.77%) 급등한 1195.37을 기록하며 1200포인트에 근접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자본시장통합법과 다음주 예정돼 있는 금통위의 기준금리인하가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연일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이 이날도 순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수급문제를 개선시켰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만이 6197억원 순매도 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0억원, 4009억원 순매수했다. 투신 역시 211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60포인트(1.77%) 상승한 378.88을 기록했다.

개인이 21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 18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소식과 국내외 증시 반등으로 하락하며 1370원대 안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내린 1378.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1월 중반이후 부각된 경제지표 악화 지속에 대한 우려와 4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부담으로 잠시 주춤했던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1월 후반을 지나면서 점차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1월말과 2월초 발표된 12월 생산, 소비, 투자지표와 1월 수출지표 등의 악재를 무사히 넘기면서 시장에 노출된 악재에 대한 내성 강화가 재확인됨과 함께 외국인이 6일 연속 순매수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줬다"고 말했다.

그는 "잠시 주춤했던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부양을 위한 글로벌 정책공조고 재개되고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의 금융구제방안 역시 내주 구체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상승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이는 재정정책을 위해 채권발행을 염두에 둔 선반영으로 볼 수 있다"며 "회사채 스프레드가 증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시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수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상승시 거래규모를 보면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 있다"며 "전기전자와 은행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권에 둬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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