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원희룡' 신경전 아닌 잔잔한 정책토론 이어가

입력 2021-10-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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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국민의힘 대선주자 TV 맞수토론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홍준표 의원이 22일 오후 제2차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 맞수 토론회에서 붙었다. 이에 앞서 치열하게 신경전으로 일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승민 전 의원 토론과 달리 두 사람은 정책 토론을 이어갔다.

홍 의원은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능력, 가족 관계 등을 거론하며 특히 도덕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26년 간 온갖 검증을 다 받았다. 바르게 살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도덕성이 이렇게 없는 사람은 처음 본다. 도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원 전 지사는 "동의한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서 능력 또한 중요한 걸 알게 됐다. 능력이 없으면 대통령 개인이 아무리 깨끗해도 국민이 믿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의원은 헝가리와 스웨덴 사례를 예로 들며 "우리나라 저출산 정책은 실패했다. 집 걱정, 직장 걱정이 없어야 출산이 는다"고, 고령화 문제에 대해선 "노인복지청을 설립하고 임금피크제를 연장하고, 사회적 대타협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 전 지사도 "저출산 대책으로 간접 지원이 많은데 효과가 없다"고 공감하며 "대출금이나 임대아파트 등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인기를 끌기 위해 (정책으로) 경쟁하면 안 된다"며 "경쟁은 치열한데 저성장인 시대에 아이를 낳으려면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령화 문제에 대해선 "은퇴 후 소득이 있을 수 있게 일거리를 주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부서를 설립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선진국 국가 국민의 삶의 질에 대해서도 논했다. 홍 의원은 "청년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층에겐 안락과 여유를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또 "부자에게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도 했다.

원 전 지사는 이 역시 동의하며 "군사적으로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군사력과 안보, 동맹력이 필요하고 경제력으로는 어떤 세계 경제 위협에도 직장 생활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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