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정은보 금감원장 "대장동, 하나은행 배임 여부 언급 어려워"

입력 2021-10-21 10:34수정 2021-10-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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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7일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제기된 하나은행의 배임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ㆍ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사업은 본인이 설계했지만, 설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며 "은행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이 지사의 발언에 따라 하나은행이 과연 배임했는지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간에서 지분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는 은행과 참여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사실은 하나은행이 왜 이렇게 개발이익 대부분을 특정 소수가 갖게 설계했는지 조금 이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정 원장은 "배임 관련 부분에 대해선 검ㆍ경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배임과 관련해선 최종적으로는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검사를 하는 경우라도 최종적으로 수사당국에서 결정할 문제라는 점에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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