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체외진단의료기기 에프에이 인수…"재무건전성 확보 기대"

입력 2021-10-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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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가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인 에프에이를 인수함으로써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섰다.

에이치엘비는 20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에프에이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에프에이 전체 지분 2만8000주 양수와 함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단독으로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2003년 세종시에 설립된 에프에이는 감염증 예방에 필수적인 체외진단도구, 알콜스왑, 세정제, 동물의약외품 등을 제조ㆍ판매하는 회사다. 생활용품은 LG생활건강, 유한양행, 3M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위탁생산을 맡기고 있고, 체외진단의료기기는 미국, 유럽, 호주 등 다수 국가에 수출 중이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에프에이의 기업가치는 2019년 기준 90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6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12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항서제약에서 리보세라닙에 대한 로열티를 수령 예정인 에이치엘비는 에프에이까지 인수하며 현금흐름을 대폭 개설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에프에이는 에이치엘비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돼 에프에이의 영업이익은 내년 1분기부터 에이치엘비의 영업이익으로 잡히게 된다.

또 내년부터 미국 100% 자회사인 엘레바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3세대 파클리탁셀 제제인 아필리아(Apealea)가 난소암 치료제로 영국, 독일 등에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을 비롯한 재무건전성이 급속도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높은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 및 재무 건전성을 보고 에프에이 인수를 결정했다”라며 “에이치엘비는 에프에이 인수를 통해 현금 창출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만큼 항암신약, 코로나 백신 등 진행 중인 사업에 더욱 매진해 조속히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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