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포스코 사장 "수소환원제철, 유럽에 뒤처지지 않도록 개발할 것"

입력 2021-10-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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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에 "3조3000억 원 손실날 수 있어"

▲김학동 포스코 사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출처=국회의사중계시스템)

김학동 포스코 사장이 20일 “유럽에 늦지 않도록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그린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날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속도가 늦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10월 초 진행했던 수소환원제철 포럼에서 스웨덴이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어떻게 진행하는 지 토론했다”며 “포스코는 스웨덴 상황을 모니터링해서 늦지 않도록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수소환원제철 상용화까지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 김 사장은 “대략 30~40조 원”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석탄발전 퇴출을 명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추진하는 데 포스코가 강원도 삼척에서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도 나왔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삼척블루파워는 현재 삼척 석탄발전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률은 50%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이미 포스코가 1조7000억 원을 투자했다. 지금 건설을 중단하면 3조3000억 원의 손실이 난다”며 “석탄발전 중단이 결정된다면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포스코의 2050년 넷제로 계획은 사업장 감축 10%, 사회적 감축 10%인데 마치 전체적으로 20%를 줄인다는 것처럼 발표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톤당 9% 줄인다고 발표해놓고 실제로는 1.9% 감축하는 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사장은 "이번에는 연도별 목표 등을 잘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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