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찾은 문재인 대통령 "누리호, 자신있습니까?"

입력 2021-10-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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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2021 전시장 방문해 관심 표명

▲<YONHAP PHOTO-5144> FA-50 탑승해 엄지손가락 들어보이는 문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참석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10.20 jjaeck9@yna.co.kr/2021-10-20 14:36:18/<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 개막 기념행사 직후 야외 및 실내 전시장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21일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주요부품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를 찾아 누리호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로부터 누리호의 핵심 부품인 75톤 액체로켓 엔진을 비롯한 주요 장비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자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신 대표는 "저희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이 공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여서 힘든 과정이었지만 한화와 50여개 중소기업들이 같이 투자해서 10년 동안 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대통령이 최근 힘써주셔서 한미미사일 지침이 해제됐다. 그 덕분에 한화는 고체발사체와 액체발사체를 마음 놓고 개발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문 대통령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액체로켓 엔진을 보고 "이건 (엔진) 4개를 결합해 만든 것이냐"고 물었고 신 대표는 "그렇다. 3월에 고흥 가셨을 때 4개를 결합해 최초로 실험했는데 대성공을 했다. 그래서 내일 누리호가 발사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이어 "잘 아시겠지만 이 정도의 로켓추진 엔진을 개발한 회사는 전 세계에 7개밖에 없다. 저희가 이미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는 거다. 내일 발사체까지 성공하면 발사체도 7번째 국가가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현대로템, LIG 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에 들러 주요 장비를 둘러봤다.

현대로템에서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직접 조작해보기도 했으며, 국방부 부스에서는 무인 함정 등 무인체계 장비들을 둘러보고 실전 배치 시기와 운영계획 등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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