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태양전지용 핵심소재 양산 돌입

입력 2009-0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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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매출 1900억 목표…태양전지 핵심소재 3종 필름 일괄 생산

SKC가 태양전지 필름소재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C는 태양전지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불소필름과 EVA시트를 동시 개발하고 수원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C는 이미 대량 생산하는 기존의 태양전지용 폴리에스터필름(Back Sheet 용)에 이어, 불소필름과 EVA시트까지 태양전지용 3종 필름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과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불소필름은 미국의 듀퐁이 수십 년간 독점하고 있고 EVA시트는 일본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이다.

SKC는 이를 계기로 태양전지용 필름소재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12년 태양전지용 필름 매출 1900억원을 달성해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양전지사업을 SKC의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장석 SKC 사장은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3가지 종류의 모든 필름소재를 공급하는 세계 첫 메이커가 됨으로써 세계 일류 필름제조업체로서의 위상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SKC는 태양전지 필름소재를 모두 국산화하면서 관련업계의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에 의존하던 핵심소재를 대체해 국내 태양전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사장은 "세계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태양전지용 필름소재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양전지에는 일반적으로 불소필름, EVA시트, 폴리에스터필름이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태양전지용 필름 시장규모는 태양전지산업의 발전과 함께 2008년 4200억 원에서 2012년 1조2000억 원으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불소필름은 미국 듀퐁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한 태양전지용 핵심소재로 세계 시장규모가 약 1000억원에 이르며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EVA시트는 태양전지용 봉지재(封止材: Sealing 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쯔이화학, 브릿지스톤 등 일본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약 2700억원으로 그 수요가 30% 이상 성장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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