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마사회,'中企상생펀드' 1천억 조성

입력 2009-0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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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공기업 최초 500억 출연..."공기관 확산 기대"

기업은행과 한국마사회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기업은행은 공기업인 한국마사회가 중소기업 지원에 써 달라며 무이자로 예치한 여유자금 500억원에 은행자금 500억원을 추가해 총 1000억원의 중소기업 상생펀드를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공기관이 중소기업 상생펀드 조성을 위해 여유자금을 무이자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금융권에서는 매우 뜻깊게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무이자 예치에 따른 수익 전액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기로 했으며, 신보는 이를 토대로 상생펀드 1000억 중 200억원에 대해 100% 전액보증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일반보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과 한국마사회, 신용보증기금은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한 지원 대상은 설비자금 또는 운용자금 부족과 담보부족으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금융비용 절감을 위하여 대출금리를 최대 1%p 감면해 줄 방침이다.

특히 농수축산식품산업, 농수축산식품 가공업 영위기업과 서울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 부산경남경마공원 관련기업 등 지방소재 중소기업은 우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한국마사회가 공기업 최초로 상생협력 실천에 앞장서는 새로운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했다"며 "다른 공기업으로 확산돼 중소기업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데 공공기관이 큰 몫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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