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1' 참가한 현대위아, UAM 적용 장치ㆍ신형 무기체계 공개

입력 2021-10-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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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항공우주ㆍ방산 전시회…UAM 지상주행장치 등 선보여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Seoul ADEX 2021)’의 현대위아 부스 모습.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UAM용 지상주행장치와 전기식 작동기, 60㎜ 수(手)형 박격포, 중대구경 화포와 함포 등 항공·육상·해상 분야의 무기체계를 전시한다.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ㆍ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착륙 기어와 신형 무기체계를 공개한다.

현대위아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Seoul ADEX 2021)’에서 UAM용 지상 주행장치와 전기식 작동기, 60㎜ 수(手)형 박격포, 중대구경 화포와 함포 등 항공ㆍ육상ㆍ해상 분야의 무기체계를 전시한다. 23일까지 열리는 Seoul ADEX 2021은 국내 최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다. 현대위아는 기아, 현대로템과 함께 그룹 전시관을 꾸려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UAM에 적용할 수 있는 지상 주행장치 ‘E-Taxiing’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E-Taxiing은 비행기의 착륙 장치인 착륙 기어가 발전한 부품이다. UAM의 착륙 이후 지상 활주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현대위아는 기존 착륙 기어와 다르게 E-Taxiing을 전기 모터를 이용해 개발했다. 휠 내부에 별도의 모터가 있어 UAM이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로터와 프로펠러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이를 통해 지상 활주 시 소음을 대폭 줄여 승객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지상 활주 시 엔진에 의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이 거의 배출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다.

▲현대위아가 공개한 도심항공모빌리티용 지상주행장치 ‘E-Taxiing’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 관계자는 “E-Taxiing은 현대위아가 십수 년간 착륙 기어를 만들며 쌓은 비결을 기반으로 제작한 차세대 착륙 기어”라며 “전기 모터를 이용한 방식으로 별도의 견인장치가 없이도 UAM의 지상 주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 소음이 거의 나지 않아 도심 환경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 개발 중인 신형 60㎜ 박격포의 시제품도 선보였다. 신형 60㎜ 박격포는 7.5㎏ 정도의 무게로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고, 거치대 없이 손으로 들고 바로 쏠 수 있다. 총을 쏘듯 박격포를 발사할 수 있어 ‘수(手)형 박격포’로 불린다. 현대위아는 신형 60㎜ 박격포의 무게를 대폭 줄이는 동시에 기존 박격포와 같은 사거리를 유지하도록 개발했다.

▲현대위아가 공개한 ‘60㎜ 수(手)형 박격포’.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는 신형 81㎜ 박격포-Ⅱ도 함께 전시한다. 이 박격포는 가장 널리 쓰이는 화포로 긴 사격 거리와 지속 사격능력이 강점이다. 현대위아는 박격포의 무게를 대폭 줄여 기동성을 크게 높였다. 포신과 포한, 포 다리 등 모든 부품에 티타늄과 고강도 알루미늄 등의 첨단 소재를 사용해 무게가 기존 박격포 대비 약 20% 가벼워졌다. 표적 겨냥 또한 ‘자동 관측’으로 바꿔 더 정확하게 좌표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해상 장비로 5인치ㆍ76㎜ 함포도 전시한다. 또한, 화포 포신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중대형 화포의 위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항공 및 방위산업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에 강점이 있던 중대형 포 외에도 UAM의 주요 부품인 ‘E-Taxiing’과 수(手)형 박격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수출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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