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경기도 국감서 국민의힘 바닥 보게 될 것"

입력 2021-10-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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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이재명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의 추진계획 보고서 등에 최소 10차례 서명한 점에 대해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젠 더 나오는 것이 없으니까 공문서에 시장이 사인했다고 드립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국민의힘의 바닥을 보게 될 것이다. 어떻게든 정쟁을 위해서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성남시장으로서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공사 출자 법인 공문서에 사인한 것을 놓고 비판하는 게 정상이냐. 오히려 서명하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정 사무를 감사하랬더니 행정 사무를 방해하고 이재명이 머문 자리라면 화장실까지 뒤질 기세"라고 언급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유동규가) 측근이란 미명 아래 어떻게든 (이 후보와) 엮어보려 하지만 민주당은 그런 부정부패 패밀리를 구성하는 일에 아무 관심이 없다. 관심은 오직 하나 국민의 머슴으로서 어떻게 국민을 위해 일할지에만 관심을 둬왔다"고 밝혔다.

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이날 미국에서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점에 대해 "수사당국은 핵심 관계자에 대한 신속한 수사로 실체 규명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 불변의 진실은 단 하나다. 돈 받은 사람이 진짜 몸통이란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돈이 나와 머문 자리 그 요소요소에 일확천금을 만졌던 사람들이 진범이다. 화천대유 복마전 속에서 희희낙락한 그들이 누구겠냐"며 "공공개발 좌초시키고 개발비리를 도와준 대가로 퇴직금, 후원금, 자문비로 둔갑한 더러운 뇌물을 받은 이들은 국민의힘 편에 선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대한 공공이익을 환수하려 민간 독점 개발을 민관 합동 개발로 전환시켜낸 이 후보이지만 오히려 시민들께는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더 환수 못 한 안타까움과 미안함 때문에 시도민과 국민 앞에 책임 다하는 자세로 몸을 낮추고 말을 아끼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 어둠이 걷히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어둠 속에 묻힐 뻔한 사건과 사람이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며 "화천대유 사태의 단초가 된 부산 저축은행 대장동 불법 대출과 그에 대한 부실수사에는 종범, 주범, 공범 모두 윤석열 후보와 그 검찰 패밀리가 있었다"고도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후보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번지르르한 말로 모든 국민을 속이려 하지만 실제로 조직에 충성한다던 본질은 돈에 충성하는 것 아니었나 묻고 싶다"며 "이제라도 윤 후보는 은폐한 진실을 밝히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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