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0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종가 기준으로 반년 만에 3000선 아래로 내려간 지난 5일 이후 열흘만이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42포인트(0.88%) 오른 301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7억 원, 2104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세로 돌아서며 2972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 시총 1,2위 종목이 나란히 1.01%, 4.90%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6%, 카카오가 0.41%, 삼성SDI가 2.89% 강세를 보였다. 반면 NAVER와 LG화학이 각각 0.38%, 1.42% 주가가 빠졌고 현대차(-0.24%), 기아(-0.36%), 셀트리온(-0.90%) 등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업종이 2.41%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은행, 증권 업종 등이 1%대로 상승 마감했다. 음식료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 서비스업 등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화학, 통신업종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나란히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11포인트(0.72%) 상승한 990.5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1451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0억 원, 113억 원 순매도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종목 우위였다. 위메이드만 2.65%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2.03% 하락했고 엘앤에프, 에이치엘비, SK머티리얼즈, CJ ENM 등은 1%대의 낙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