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저평가’ 부산 사상구 집값 고공행진

입력 2021-10-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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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7% 급등…부산 내 상승률 1위

▲부산 북항 재개발 공사현장. (연합뉴스)
부산 사상구 아파트값이 강세다. 인근 동래구·남구·수영구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덜 올랐다는 저평가 인식에 매수세가 몰리며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1일 기준) 사상구 아파트값은 0.46% 올라 부산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0.07%로 작년(-0.13%)에 비해 크게 올랐다.

사상구는 학장동 등 저평가 인식 있는 중저가 단지와 공시가격 1억 원 미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 주요 아파트 단지 가격이 오르자 재건축 단지와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값도 따라 오르면서 가격 ‘키 맞추기’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형 아파트가 4억 원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엄궁동 ‘롯데캐슬’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30일 4억5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역대 최고가 거래다. 종전 최고가는 4월 4억500만 원으로 다섯 달 새 4500만 원 오른 셈이다. 현재 호가는 4억6000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주례동 ‘주례 경동리인’ 전용 67㎡형은 지난달 4일 3억80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12월 3억5000만 원에 거래된 이후 신고가로 나온 매물이 잇따라 체결되고 있다. 현재 시세는 4억3000만 원 수준이다.

사상구 엄궁동 A공인 관계자는 “해운대구 재건축 사업과 북구·동래구 일대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며 인근 지역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며 “아직은 집값 상승요인이 많아 매도 우위 시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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