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벤처기업 체감경기 ‘한 겨울’

입력 2009-02-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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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벤처기업의 지난달 체감경기가 매우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벤처산업협회가 1만1,843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조사한 벤처기업의 지난달 경기실사지수(BSI)는 71점으로 기준치인 100점을 크게 밑돌았다. BSI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 이하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국내 여건에 대한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에너지ㆍ의료ㆍ정밀 분야의 실적 지수는 '37', 통신기기ㆍ방송기기 '38', 소프트웨어 개발 '37', 정보통신서비스 '33'으로 나타나 첨단ㆍIT업종이 평균 실적지수 '47'에도 못미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와 수출지수 역시 각각 72, 83으로 나타나 수익성과 자금 사정이 매우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벤처기업들의 애로사항으로는 자금확보문제가 22.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판매부진(12.1%), 원자재 수급의 가격상승(11.9%), 소비심리위축(11.3%) 등의 순이었다.

벤처산업협회와 벤처산업연구원은 올해부터 매달 경기실사지수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벤처 관련 지원정책을 수립해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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