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의총서 "이낙연 품 넒음에 감동… 국감 지나 만남 가질 것"

입력 2021-10-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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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5일 당 의원들과의 상견례를 갖고 "작은 차이를 넘어, 경쟁자 간의 작은 갈등을 넘어, 오히려 에너지로 만들어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우리 민주당은 원팀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차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가 되려면 시멘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큰 차이들이 오히려 큰 시너지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존중하고 함께할 때 '1+1=2'가 아니라 3, 4가 돼 큰 장벽들을 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그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훌륭한 원로로서, 중진으로서 많은 정치 경험을 가진 선배로서 가르침을 받고 함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13일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와 관련해 "저녁 7시반∼8시쯤, 참모들은 본인 입장이 발표되고 실무적으로 조정되면 전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저는 다른 생각이라 전화를 드렸다"며 "안 받으실 줄 알았는데 잠깐 있다가 콜백을 주셔서 저희가 당을 위해 뭐를 할지 말씀을 들었고 격려 말씀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감이 지나면 저희가 한번 만남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예비경선 때부터 함께 경쟁한 다른 후보들을 언급하며 "힘을 합쳐서 여러 의원님과 함께 승리하겠다"며 "우리의 승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더 큰 과제가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과 민생과 공정과 성장의 사회로 나아가고, 그 안에서 국민들이 희망을 품고 열정을 다할 수 있게 하고,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나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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