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 1160선 안착

입력 2009-02-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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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상승쪽 변동성 확대로 전고점 탈환 시도할 듯"

일본 중앙은행의 주식매입 계획과 미국의 금융구제안의 상원 통과 가능성 제기 등 글로벌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25포인트(1.42%) 상승한 1163.20으로 거래를 마치며 20일 이평선을 뚫고 올라갔다.

이날 글로벌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발표되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감을 덜어줬다. 일본 중앙은행의 1조엔대 주식매입 계획, 중국 정부의 1300억위원 규모의 부양책 2차 집행, 미 금융구제안의 상원 통과 가능성 등이 시장에 전해졌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도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5일째 순매수세를 보이며 꼬였던 수급문제를 크게 개선시키는데 일조했다.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225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49억원, 1392억원 순매도했다. 투신 역시 219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70선을 다시 탈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51포인트(1.78%) 오른 372.28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연일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21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4억원, 92억원 팔아치웠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증시 상승에 따라 소폭 하락마감했다. 장중 한때 올들어 처음으로 14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주가 반등의 영향으로 1380원대로 밀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38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지금까지 나왔던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악화 등의 악재들은 이미 4개월전부터 시장에 반영돼 왔던 것들이다"며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정책기대감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실제로 외국인들이 5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며 "외국인의 매매집중도가 높아졌고 업종 대표주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상승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1100선에 대한 지지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시점에서 금일 20일선인 1156포인트를 넘어서며서 상승쪽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고점인 1230포인트 탈환 시도가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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