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패스’ 스포츠 관람도 허용...가을야구 ‘직관’할 수 있을까

입력 2021-10-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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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 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다음 주부터 조정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는 8명까지 모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식당 및 카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 2시간 연장이 논의되고 있으며, 스포츠 경기와 공연 등의 관람 제한을 완화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13일 다음 주 월요일(18일)부터 적용할 ‘위드 코로나 시행 전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현재 수도권에서 최대 6명으로 제한된 사적 모임은 최대 8명까지로 완화되는 방안이 검토된다. 기존의 오후 6시 이전 ‘미접종자 4+접종 완료자 2’, 오후 6시 이후 ‘미접종자 2+접종 완료자 4’에서 접종 완료자를 2명씩 더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오후 6시 이전에는 ‘미접종자 4+접종 완료자 4’, 오후 6시 이후 ‘미접종자 2+접종 완료자 6’으로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이는 그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조치다.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식당 및 카페 이용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로 2시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기장·공연장 정원 대비 관객 20~30%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이것이 가능해질 경우 가을 야구는 물론 뮤지컬·콘서트 등 공연을 ‘직관’할 수 있게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는 그간의 방역 성과와 높아진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코로나 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 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꾸고 국민 여러분께 온전한 일상을 돌려 드리는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마스크를 벗어 던지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해 방역과 일상의 점진적인 조화를 꾀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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