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측 "송영길, 당무위 전 결론난 듯 발언…매우 유감"

입력 2021-10-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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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의원들이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지도부의 경선 결과 발표는 명백히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며 “지도부는 즉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당헌·당규 위반을 바로잡는 절차를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표 계산 방식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논의하기 위한 당무위원회를 소집한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이 송영길 대표의 승복 압박에 반발하며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 기대한다”고 밝혔다.

13일 이 전 대표 측은 이낙연 필연캠프 의원들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오늘 열리는 당무위는 66년 역사의 민주당과 당원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회의”라며 “그런데도 송영길 대표가 당무위가 열리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확정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이 분열됐을 때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전 대표 측은 “당무위는 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의사결정기관”이라며 “당무위원들은 역사적 책임을 갖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오로지 원칙과 양심에 따라 결정해야 하고 이러한 과정은 국민과 당원에게 공개하는 게 마땅하다”고 당무위 회의 공개를 촉구했다.

이어 “만약 표결을 하게 될 경우 제3자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위임표결은 당무 위원들의 의사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은 방식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는 당무위원회에서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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